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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2021 소비 트렌드 어떻게 변할 것인가

Walnut 2021. 4.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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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부터 시작된 COVID-19은 우리의 일상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교육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화 되었고, 온라인 쇼핑 및 배달 음식 등의 소비가 늘어났다. 이렇듯 눈에 띄게 체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듯 모를 듯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것들도 많다. COVID-19 이후, 어떻게 사람들의 삶이 변화했을까?

 2021년 2월1일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서 발표한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1) 보고서'를 살펴보았다. 유로모니터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글로벌 시장 연구소이다.

▒ 2021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는?

 

Image from Euromonitor International

 


 첫번째, 소비자들은 더욱더 지속 가능한 제품들을 찾는다. 건강한 사회적 기반을 세우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수익을 넘어서 건강, 사회의 이익, 지구의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신경 쓰기를 기대한다. 기업들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해야 하며, 사회의 불공정과 환경오염 이슈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9%의 전문가들이 COVID-19 이전보다 소비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평가했다.

 


 두번째, 소비자들은 코로나 이전 세계에서 느꼈던 편안함을 갈망한다. 환경은 변했지만, 소비할 때 불편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 경험을 지켜나가야 한다. 특히, 쇼핑 분야에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대응해야 한다.  

 

ManiMe에서 개발한 맞춤형 3D 프린팅 네일 스티커는 오분 안에 완성된다. 네일샵에 방문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대체한 것이다.

 

 

 세번째, 바이러스의 감염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장거리 이동이 제한되며, 실내에서의 활동이 증가되면서, 야외에서 여가와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증대되었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소비자들은 쾌적하고, 위생적이며, 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 복잡한 도시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한적한 시골에서 오히려 평온함을 느낀다. 기업들은 제품 개발 전략 수립 시, 이런 안전과 평안함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lmnts 아웃도어 스튜디오는 야외에서 안전하게 핫요가를 즐길 수 있는 개별 돔을 제작하였다. (Image from Lmnts homepage)

 


 네번째, 비대면과 대면의 세계가 혼합되어 가고 있다. 일상, 일, 쇼핑, 여가 등 많은 활동들이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공간 양쪽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를 피지탈(Phygital) 현실이라고 한다. 피지탈 현실은 직접적으로 일상이 이루어지는 물리적(physical) 현실과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가상(virtual) 현실 세계를 혼합한 용어이다. 디지털 도구들은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세상과 연결되게 만들었다.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가상의 도구들을 기존의 물리적 공간들과 통합함으로써,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고객들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다섯번째, 소비자들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시간을 더욱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시간 활용을 더 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집 안이나 집 근처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애플의 피트니스+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섯번째, 소비자들은 지쳤다.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던 성향들이 깨어졌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니즈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기업들은 불안하고 격정적인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부응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다.  

 일곱번째, 안전에 대한 강한 관심은 새로운 웰빙 트렌드이다. 이는 거의 강박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위생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비대면으로 일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식이 나타났다. 기업은 소비자들을 안심 시 키위 해 이러한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페이팔은 접촉 없이 QR 코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덟번째, 글로벌 팬더믹은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이동제한으로 다양한 경험 역시 제한되었고, 정신력도 끊임없이 시험받는 기분이었다. 경제적 충격은 말할 것도 없다. 소비자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머무르는 공간에 대하여 재해석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그리고 자기 계발이 가능한 삶을 원하게 되었다. 기업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소비자들이 심리적 회복 및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Skillshare는 창의적인 기술과 취미를 배우거나 가르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Image from Skillshare homepage

 


 아홉번째, 소비자들은 지출에 신중해지고, 더욱 절약한다.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불안정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재량 지출(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의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 흔히 짠돌이라 부르는 신중한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가치와 건강을 고려한 요소를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기업들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지출 가능한 수준의 저렴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프리미엄 속성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건강, 웰니스, 자가 관리(self-care) 또는 정신적 웰빙(mental wellbeing) 등 사람들이 강하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지녀야 한다. 예를 들면, 애플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낮춘 iPoneSE를 출시하였다.    

 열번째, 2020년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확립되었다. 재택근무는 사람들의 옷의 선택에서부터 식습관 및 기술적 도구 사용 등 삶의 전반에 잔잔한 변화를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업무시간을 재정의 하고, 새로운 업무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들은 일과 가정의 균형,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이 서로 떨어진 공간에서 일할 때의 장점과 극복해야 하는 과제들을 이해해야 재택근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GoBe Robot은 원격 업무 환경을 더욱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Image from GoBe Robot Homepage)

 

<참조>
- 기사원문 : https://www.researchworld.com/top-10-global-consumer-trends-2021/

- 유로모니터 '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1' 보고서원문 : https://go.euromonitor.com/white-paper-EC-2021-Top-10-Global-Consumer-Trends.html?utm_source=ESOMAR_ResearchWorld&utm_medium=article&utm_campaign=CT_WP_21_01_19_Top_10_GCT_2021_EN

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1

Access Euromonitor International's Top 10 Global Consumer Trends 2021 report to find out how consumer behaviour is evolving in 2021.

go.euromoni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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