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공중그네 _ 오쿠다 히데오

Walnut 2008. 2.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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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7)

Image from 교보문고

 뾰족한 것만보면 두려워지고,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던지, 자신이 잘해온 일을 전혀 못하게 되어버리는 등의 어느날 느닷없이 닥치는 이러한 어이없는 현상들에 주인공들은 난처해한다. 저러한 현상들은 결국 각 주인공들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변하게 된다.

신경과 전문의, 천진난만하고 세상에 두려울 것 없는, 이라부에 의한 생각의 전환으로 말이다.

 마치 이런 것 같다. 가스레인지가 갑자기 터질 듯 하여 레인지 켜는 것을 두려워 한다던지, 어느날은 형광등이 천정에서 터질것만 같아 그 밑에 가기를 두려워하는 나 자신 말이다. 내적으로 사람들앞에서 말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그들이었다.

 행동도 하기 전에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꼴이니.

 이라부의 행동은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의 행동들이 부러웠다. 마음속에 아무런 두려움도 지니고 있지 않은 사람. 결국 나는 너무 많은 두려움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이라부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 세상에는 두려운 것이 없다며, 나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다짐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내 자신이 답답히 느껴지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늘 이라부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다. 

우울할 때, 나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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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괜찮을 것이다. 그런 기분이 든다.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들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어제 사쿠라가 한 말이 큰 격려가 되었다.
반성도 했다. 자신의 작은 그릇이 부끄럽게 느껴졌다.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심각한 일들에 비하면
작가의 고민 따위는 모래알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사라진대도 상관없다.
바람에 날려가도 괜찮다.그때그때 한순간만이라도 반짝일 수 만 있다면..

오쿠다 히대오 - 공중 그네 (여류작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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