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Walnut 2009. 8. 21. 16:14
728x90
반응형
여행에 미친 사진가의
여행본능을 일으키는 포토에세이
신미식 사진.글.


마음 따뜻한, 여유로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순간의 모습이지만, 그의 사진 속 사람들에게서 삶이 느껴진다.


케이프타운의 어느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으며 긴장한 어린아이의 표정,
하루종일 계란을 얹고 다니며 사진 모델을 하는 함박웃음의 Egg Man,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난 눈이 맑은 아이들의 미소,
코발트 바다 위에서 욕심없이 사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
파리의 어느 공원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는 젊은이,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볼이 터질듯 부어있는 베트남 어린 아이들.
페루 띠띠카카 호수의 드넓음, 그리고 새파람.
하늘과 구름과 땅과 산과 물과 그리고 사람들.

그의 사진 속엔 모든게 녹아 있었다.


여행은 늘 설레인다.
어떤 새로운 세상이 나를 기다릴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설레이고, 더 즐겁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도 여행과 사랑에 빠지나보다.

나도 그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떠나보고 싶다.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 처럼.


#  신미식 님 블로그: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http://blog.naver.com/sapawi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