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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스탠퍼드대 교육 공학자 폴 김 교수가 전하는 미래 교육 지침서!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왜 질문해야 하는가? 폴김 교수를 처음 본 것은 유튜브였다. 전교 꼴찌 출신 스탠퍼드 교수의 교육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 ( https://youtu.be/2VGarthGzOM )이었는데, “질문하지 않는 사회가 무서운 사회다.”라는 그의 첫 말부터 영상에 빠져들었다. 우리 사회는 질문이 많지 않다.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권위 앞에 입을 다문다. 그런데 혁신을 바란다. 혁신은 질문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어떤 힘이 사과를 잡아당기는 거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라이트 형제는 “우리는 왜 날지 못하지? 어떻게 해야 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의 ..

책리뷰 2021.04.20

열두발자국 / 정재승 / 창의성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을 읽고 (참고도서: 크리에이티브 커브, 앨런 가넷) ‘열두 발자국’의 책 내용은 생각보다 광범위했다. 이 책은 정재승 교수의 열두 번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라, 책 제목도 열두 발자국이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을 떠올리며 정한 제목이라고 하니, 감성이 풍부한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였다. 앞의 여섯 발자국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내용들과 사례들을 곁들여 알려주었다. 그리고 뒤의 여섯 발자국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세상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각 발자국마다 의미 있는 메시지들이 있었지만, 나는 책을 읽고 ‘창..

책리뷰 2021.04.20

[책리뷰]포지셔닝_잭트라우트 & 앨리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비용과 차별화 전략이다. 경쟁이 심화되는 오늘날에는 많은 기업들이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찾고 있다. 차별화는 회사가 경쟁적 우위를 지니게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끔 하는 핵심이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더구나 차별화된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 “포지셔닝”은 바로 이러한 차별화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마케팅 클래식 “포지셔닝” 책은 크게 3가지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최초, 빈틈, 그리고 네이밍.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최초가 되는 것이다. 코카콜라, 허츠, 맥도널드, 제너럴일렉트릭..

책리뷰 2021.04.19

오소희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 남미 여행에세이

혼자 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보는 책 리뷰! 오소희 작가의 남미 여행 에세이, '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를 읽고 혼자 하는 인터뷰😄 1Q. 소희 언니가 아들 중빈과 떠났던 ‘남미 여행’ 같은 모험을 본인은 떠날 수 있을까요? A. 저 잠시만요.. 심호흡 좀 하고요. 후우.... 그건 정말 정말이지, 정말 정말로 아주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하; 소희 언니가 아들과 떠났던 여행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여행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나무 구멍 안으로 갑자기 풍덩 빠져 버린 후 일어나는, 혹은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네 명의 아이들이 옷 장 속으로 들어가 일어나는 신비한 마법과 모험이 난무하는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극적으로 시작해서..

책리뷰 2021.04.19

[책리뷰] 레오나르도 다빈치

궁금함의 시작 스티브 잡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의 영웅이라 했다. 빌 게이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72쪽 분량 노트인 ‘코덱스 레스터’를 사는데 3080만 달러(약 379억 원)를 들였다. IT업계의 큰 획을 그은 그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엇을 배우고 싶었던 것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2011년 출간된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2014년 ‘이노베이터’ 책 서문에 그는 “전기를 쓰는 일로부터 물러나고 싶었다. 전기는 비범한 개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7년 그는 새로운 전기를 출간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월터 아이작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어떠한 점에 끌려 다시는 쓰지 않겠다던 전기를 다시 쓰게..

책리뷰 2021.04.19

[책리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한창 심리학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용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너무 신비로웠다. 예전에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 때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고 미리 걱정하게 되는 것은 우리 뇌에 있는 전두엽이라는 녀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우리 뇌속에 전두엽이 있는 한은 미래를 상상하고 걱정하는 것은 참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다만 우리의 노력으로 걱정하지 않고, 현재를 최고의 순간이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 심리학의 매력에 빠져들었을 때 이 책도 접하게 되었다. 여기엔 흥미로운 열가지 심리 실험이 등장한다. 쥐, 비둘기, 심지어 사람까지 가둬두고 보상과 처벌을 통해 행동 변화를 실험한 스키..

책리뷰 2021.04.19

[책리뷰] '넛지'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 행동 경제학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의 책. 2009 제7회 올해의 책 선정 도서.넛지 작가에 대하여 리처드 H.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 1. 리처드 H. 탈러리처드 H. 탈러는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이다. 그는 경제학과 심리학을 연결하여 비이성적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힌 공으로 상을 수상하였다. '넛지'도 그의 연구 내용인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똑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있다. 2. 캐스 선스타인캐스 선스타일은 오바마 정부 시절 규제정보국을 돕고, 라는 책을 쓴 인물이다.넛지란 무엇인가? 넛지(nudge)를 영어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prod (someone) gently with one's elbow in or..

책리뷰 2021.04.18

이지성의 '에이트'_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법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을 알려주는 책,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를 읽고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어릴 적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팩맨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 '팩맨' 게임을 엔비디아라는 회사의 인공지능이 5만여 개의 에피소드를 학습한 후,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뉴스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알파고가 바둑게임에서 이세돌 프로님을 이겼다는 기사보다 더 충격이었다. 게임은 컴퓨터가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그 게임을 설계해서 만들 수 있는 실력까지 되었다는 이야기니까. 인공지능은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이다. 실리콘밸리의 상위 1%가 2008년 구글과 NASA의 지원금을 지원받아 '..

책리뷰 2021.04.17

남미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

여행작가 오소희의 남미 여행 에세이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을 읽고 오소희 작가님 책을 샀다. 시아가 열 살이라 JB가 열 살 일 때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런데 아이와 둘이 남미로 여행을 갔다니! 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도전이다. 그런데 글 속의 엄마와 아들의 모습은 읽고 있으면서도 이해가 안 간다. 작가님께 물어보고 싶어 졌다. "진짜 JB가 열 살이었던 것 맞나요?" "작가님 글을 어떻게 이렇게 잘 쓰시나요?" "여행의 순간순간을 어쩜 그렇게 아름다운 어휘들로 표현하셨나요?" 감탄. 또 감탄. 가볍게 읽을 여행 에세이일 줄 알고 펼친 책 속에서 인생 구절들을 만나며, 남미의 역사를 생각해보며, 문장 하나하나 마음속에 꾹꾹 새기며 읽어 내려갔다. '모두가 인류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을 지을 필요는..

책리뷰 2021.04.17

장난감과 TV없는 세상의 아이들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를 읽고... 1. 장난감이 아닌, 정서적 교류가 중요한 아이들 사실 장난감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 아이 있는 친구나 친척집에 가면 대부분 장난감을 사듯 나 역시 그랬었다. 장난감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도구로서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고, 아이도 좋아하니 좋고,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4년쯤 KBS에서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를 제작했던 PD가 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제목은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이다. 책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은 부분은 아무 생각 없이 아이에게 사준 장난감이 오히려 아이를 외부와 단절시키고, 장난감에 집착하게 만들고, 홀로 있게 만들어버려 자폐아 증상까지 보이는 아이들을 만들어 냈다는 이..

책리뷰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