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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이 책은 19세기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대표적 수필집이다. 소로우는 이 책을 통해 1845년에서 1847년까지 2년간 콩코드 지역의 월든이라는 호수 근처에서 지내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전달한다. 자연과 하나 되어 사는 그의 삶을 보며 한 번도 가보지 못한 1845년의 월든 호숫가에 푹 빠져들게 되고,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시 뒤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거의 무일푼으로 숲에 들어가 맑은 호수 근처에 나무로 직접 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살아가는 그의 삶이 재미있기는 힘들지 않겠는가? 그 당시에도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 힘들게 일하..

책리뷰 2021.09.19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켈리 최

이 책은 2017년 발행된 도서로 켈리델리를 성공적인 외식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자이자 회장인 켈리 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검색 결과, 켈리델리는 창업 5년 만에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고, 2019년 10월 기준으로는 유럽 11개국에 100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뉴스: http://worldfuture.kr/m/page/view.php?no=922). 그녀가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꿈과 열정을 지니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그녀였지만, 첫 사업의 실패로 10억의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좌절로 인한 2년간의 방황을 딛고, 그녀는 다시 마음속 불꽃을 깨우고, 켈리 델리를 설립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녀는 어떻게 켈리 델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을까?..

책리뷰 2021.09.19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은 저자 팀 페리스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성공한 인물들을 만나 알게 된 그들의 가르침, 경험,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외적인 성공을 위한 방법이 아닌 내면의 풍요로움까지 돌볼 수 있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팁을 담고 있어 좋았다. 총 61가지의 전략이 담겨있는데, 나는 이들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데일리 루틴을 만든다. 이 책의 첫 번째 조언은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을 만드는 것이었다. 잠자리를 정리하고(3분), 명상을 하고(10~20분),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고(1분), 차를 마시고(2~3분), 그리고 아침 일기를 쓰는 것(..

책리뷰 2021.09.11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강제 수용소에 갇혔던 한 정신의학자의 기록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을 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책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여러 측면에서 이 책은 죽음을 뛰어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용은 짧지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준 인생 책이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과 처음 강제 수용소에 들어가 마자 모든 것을 빼앗겼다. 심지어 온몸의 털도 다 깎이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눈앞에는 가죽 채찍과 가스실이 있었다. 수치심, 모멸감, 절망이 그들을 덮쳤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들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우리는 우스꽝스럽게 벌거벗겨진 몸뚱이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죽음을 코앞에 둔 강..

책리뷰 2021.09.08

부의 원칙 / 래리 하이트

리디셀렉트 목록에 있어 읽게 된 책이다. '부의 원칙'이라는 제목에도 이끌렸고, 저자 소개에서 래리 하이트가 시각장애와 난독증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투자로 성공을 했다는 그의 삶이 궁금했다. 그는 추세추종 트레이딩의 선구자다. 오르는 추세가 보이면 들어갔다가, 떨어질 것 같으면 빠져나오는 방법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장기투자 원칙과는 다르다. 이전에 읽었던 켄피셔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나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워런 버핏, 또는 한국의 존리가 이야기하는 투자 방식과는 다르다. 추세추종 방식의 트레이딩으로 어떻게 돈을 번다는 건지 궁금해 끝까지 책을 읽어내려갔다. 책을 통해 깨달은 점과 흥미로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자들은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방식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

책리뷰 2021.09.05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 오소희

한 챕터, 한 챕터 읽으며 나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 비를 흠뻑 맞으며 오토바이 타는 그녀,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 발을 내듣는 그녀, 이끼낀 뿌연 수영장 물에 풍덩 뛰어드는 그녀를 보면서. ​ 그 자유로움과 용기는 많은 날동안 내가 피하던 것들이었다. 정답과 바른 길만 찾으려 애쓰던 나는 잘 알지 못하는 곳은 가지 못했고, 오토바이를 홀로 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다. 결정 전에는 수없이 고민했다. 머뭇거리고, 머뭇거렸다. ​ 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 ​ 그녀의 책을 읽으면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 이번 책이 특히 좋았던 것은 그녀의 여행과 일상의 버무림 속에서 시고 달고 쓴 다양한 삶의 철학들을..

책리뷰 2021.09.03

해외 ETF 백과사전 / 김태현

이 책의 원제목은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이다. ETF에 관한 내용이 궁금해 책을 펼쳤는데, ETF 뿐만 아니라, 주식 전반에 관한 내용과 산업별 국가별 기업별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하는 내용까지 알 수 있어 매우 알찬 내용의 책이었다. 이 책의 특이점은 저자가 현재 공군 대위라고 하는 점이었다. 애널리스트와 같은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투자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20년 5월 발간된 책이어서 데이터가 주로 2020년을 기준으로 쓰여있다. 1.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거래가능한 펀드라는 의미이다. PDF(Portfolio Deposit File)라고 다양한 포..

책리뷰 2021.08.30

멘탈의 연금술 / 보도 섀퍼

보도 섀퍼가 쓴 멘탈의 연금술을 읽었다. 요즘 새롭게 도전하려는 일들이 있었는데, 나 스스로 계속 주춤하고 도망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계속 일어났다. 책에라도 의지해야지 싶어 이 책을 펴들었다. 그런데 내 마음 상태때문인지 책의 조언이 마치 명령처럼 들리고, 억지처럼 느껴져 불편하기도 했다. 어쨌든 책을 끝까지 읽었고,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야함을 이해하기는 했다. 다행히 책을 다 읽어가는 시점에서 마음이 평온해졌고, 책의 조언들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멘탈의 연금술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버티기, 두려움 극복하기, 그리고 장애물을 황금으로 만들기. 기억에 남는 몇가지 구절을 정리해보았다. 1.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시작했다면 끝장을 봐라. 2. 어떤 일을 하..

책리뷰 2021.08.23

인플레이션 이야기 / 신환종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최근 인플레이션에 관심이 많아졌다. 요즘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4%라는 뉴스(중앙일보, "미국 저물가 시대 끝났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104862)가 나왔고, 지난 7월 4.8%의 물가 상승에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넘어갔다.(매일경제, 미 소비자 기대인플레 4.8%로 역대 최고…연준은 "일시적",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7/672784/) 근거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중고 자동차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2008년 금융 위기, 2011년 유럽발 재정 위기 이후 행해졌던 양적완화, 그리고 작년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

책리뷰 2021.08.16

필립 코틀러 마켓 5.0

저자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누구인가?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구루이다. 그의 저서 중, 1967년 초판 발행된 '마케팅 관리론'은 전 세계 유수 경영대에서 교과서로 채택하는 마케팅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생소했던 '마케팅marketing' 개념을 널리 확산시킨 인물로, 마케팅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참조: '마케팅의 대부 필립 코틀러'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5&t_num=4926 ] 마켓 5.0은 무엇인가? (마켓 1.0에서부터 마켓 5.0까지) 마케팅은 계속 진화해왔다.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제품 중심 마케팅이 ..

책리뷰 2021.08.07